직장인 ‘코로나블루’ 극복, 원격 온라인 명상 주목

2020. 8. 4·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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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몰고온 ‘언택트(untact, 비대면)’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국민들 사이에선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고 이는 ‘코로나블루’란 신조어마저 불러왔다. 블루(blue)는 영문으로 우울감을 뜻한다.
언택트 코로나블루를 극복하는게 전 사회적 숙제로 부각되는 배경이다. 무엇보다 감정노동자로 분류되는 직업군에게 있어 마인드컨트롤은 더욱 중요해졌다.
그 결과 ‘온라인 명상’이 새로운 자기관리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으로 홍역을 치른 미국 그리고 그 안의 뉴욕시에서도 온라인 명상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국내에서도 그 바람을 타고 온라인 원격 명상 교육이 활성화되는 양상이다.

전인교육센터(원장 이경재)가 이 같은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9일과 10일 경기도 인재개발원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총 11시간 프로그램의 ‘명상 과정’을 운영한데 이어, 지난 15일과 17일에는 전남도 소방공무원 대상의 ‘온라인 힐링 프로그램(10시간)’을 진행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감정노동의 최일선에 있다는데 있다.

경기도 인재개발원 공직자 30명은 이날 제1기 과정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민원응대를 하는 과정에서 꾹꾹 참아야만 했던 시간을 훌훌 털어냈다.
전인교육센터는 비대면 온라인 교육이란 한계를 극복하는데 주력했다. 강사들이 인재개발원 명상실에서 강의를 하고, 교육생들은 자택에서 노트북을 이용한 ‘원격 줌 화상교육’을 받는 방식을 채택했다.
주요 커리큘럼은 명상과 요가‧체조, 운동, 수면, 식습관 등 건강과 장수의 필수 5가지 항목을 바탕으로 제공했다.
공직자들은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편안히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좋았고 마음을 비워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공통적 평가를 내놨다.

공직자 A 씨는 “온라인 교육은 처음이었는데 장점이 많은 것 같다. 양방향 소통도 잘 됐다”며 “하루에 잠깐이라도 명상의 시간을 가지도록 노력하겠다. 프로그램이 좀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이어진 전남소방공무원 교육 역시 비대면 온라인 교육으로 짰다. 교육생 40명은 대구에 파견을 다녀왔거나 공무 중 폭행‧폭언과 과도한 출동으로 지친 구급대원으로 구성됐다.
역시나 강사들은 독립된 명상실에서 실제와 같은 강의를 하고, 교육생들은 자택에서 노트북을 이용한 ‘실시간 원격화상 줌’ 교육으로 참여했다.

주제는 ‘마음을 바꾸고 생각을 바꿔주는 특별한 5시간’. 소방대원들은 이 시간동안 몸풀기 힐링 체조와 생활 속 명상 배우기, 나의 마음 돌아보기, 소감 나누기 등의 알찬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대다수 참가자들은 “마음이 편해지고 맑아졌다. 좋은 방법을 알아갔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고, 앞으로 잠자기 전 명상과 스트레칭 등으로 실천의지를 다졌다. 코로나 상황이 끝난 후 직접 대면으로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모 소방관은 “마음 속에 있던 것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분이라도 떨쳐낼 수 있는 시간이라 좋았다”며 “지금 (온라인 교육 방식에) 충분히 만족한다. 풀기체조 등을 생활 속에서 접목해보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추모 소방관도 “내 사진 버리기를 통해 마음조절이 되는 느낌을 받은 것이 너무 신기했다. 자주 활용하도록 마음가짐을 고쳐 잡겠다”며 “정말 무릎으로 숨이 쉬어지는 지 처음 알았다. 좋은 교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경재 전인교육센터 원장은 “코로나19 전‧후 명상 교육 수요는 더욱 많아지고 있으나 비대면 원칙이 지켜져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실시간 온라인 명상’ 교육을 보다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다. 코로나블루를 극복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출처 http://www.sj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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